'신엄마' 자수... 검찰, 이르면 오는 14일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4-06-13 15:38수정 2015-0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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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신엄마' 신명희(64)가 자수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장 2차장검사)에 따르면 신엄마는 13일 정오 무렵 변호사를 통해 수원지검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오후 1시 28분께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신엄마에 대한 체포영장을 즉각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으로 압송하고 있다.

신엄마는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씨와 함께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 전 회장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소 기소된 김한식(72)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왔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는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검찰은 두 엄마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재진입했으나 신병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신엄마의 딸 30대 박모씨가 신엄마의 지시를 받으며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이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의 부검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 이후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유 전 회장의 도피와 해당 교단을 연결지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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