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승철 “노래를 그렇게 잘했는데 아무도 안 따라와” 굴욕

입력 2014-06-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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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승철

가수 이승철이 비밀 이벤트에 성공했다.

이승철은 최근 서울 서교동 홍대 부근에서 할아버지 분장을 한 후 길거리 공연을 펼쳤다. 시민들은 노래 잘 하는 할아버지를 일명 ‘홍대 버스킹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함께 모여 공연을 즐겼다.

엠넷 ‘슈퍼스타K6’ 스팟으로 공개된 이 영상 속에서 이승철은 김민우의 ‘입영 열차 안에서’와 조 카커(Joe Cocker)의 ‘유 아 쏘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을 불렀다. 애초 흔한 길거리 공연 밴드라고 여겼던 행인들도 버스킹 할아버지의 뛰어난 가창력에 놀라 발 걸음을 멈추고 공연 관람에 여념이 없었다.

공연 후 이승철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노래는 기교로 하는 게 아냐. 나이로 하는 것도 아니지. 노래에는 성별도, 경력도, 환경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게 노래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후 이승철은 “걸리는 줄 알았는데 나도 영화를 찍은 사람이라 기본적인 연기는 좀 되더라. 그런데 할아버지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따라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라고 말하며 할아버지 분장을 벗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그 날 홍대에서 그 할아버지가 이승철이었다니…아깝다” “홍대 할배가 이승철이었어?” “홍대 이승철 떴었구나. 나도 보고 싶다. 이승철 길거리 공연” “홍대 이승철 멋있다. 할아버지가 돼서도 이런 모습으로 노래했으면 좋겠다” “홍대 이승철 영상 보고 가슴이 떨렸다. 진짜 노래 잘 하는 할아버지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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