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3일 대형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고 전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주식펀드의 중심은 중소형주펀드에 있었지만 미국의 경기회복과 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투자가 유리해지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점도 대형주에 긍정적이므로 이제는 대형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전세계 펀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펀드 시장은 이미 작년부터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려오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중국, 브릭스 등 신흥국 투자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면서 결과적으로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친 바 있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고, 성과에 따라 펀드 자금 향방이 정해지기 때문에 당분간 중소형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도 “현재 외국인 매수가 주식시장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주가 기업구조개편으로 재평가 모멘텀이 커지는 것은 대형주펀드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라며 “이제는 대형주펀드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