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ㆍ크로아티아, 브라질, 개막전 3-1 역전승… ‘네이마르 2골’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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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브라질이 ‘에이스’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제압했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5)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전반 11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자책골을 내줬지만 네이마르의 2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스카(첼시)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위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프레드(플루미넨시)를 원톱 공격수로 놓고 측면 공격수로 네이마르와 헐크(제니트)를 배치시켰다. 오스카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와 파울리뉴(토트넘)가 허리를 책임졌다.

수비라인은 마르셀루와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측면 수비를 담당했고 티아구 실바(파리생제르망)와 다비드 루이스(첼시)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줄리우 세자르(토론토)가 지켰다.

FIFA랭킹 18위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 마테오 코바치치(인터밀란), 니키차 옐라비치(헐 시티)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키며 우승후보 브라질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크로아티아의 강한 압박에 흔들린 브라질은 전반 11분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옐라비치의 슈팅이 골문 앞에 서 있던 마르셀루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2014 브라질월드컵 대회 첫 골은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0-1로 끌려가던 브라질은 이후 ‘신성’ 네이마르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네이마르는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개인 돌파에 이은 강력한 땅볼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크로아티아의 골대를 맞고 들어가 1-1 동점이 됐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비긴 채 마쳤다.

전반전 역전에 실패한 브라질은 후반전 들어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크로아티아를 밀어붙였다.

결국 후반 25분 네이마르는 동료 프레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FK 로스토프)가 네이마르의 슈팅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봤지만 워낙 강한 슈팅에 실점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득점은 브라질이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브라질의 미드필더 오스카가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변을 기대했던 크로아티아를 개막전에서 3-1로 제압한 브라질은 이로써 A조 1위에 오르며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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