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에서 일히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평가고 영어 역시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출제'라는 교육부 방침대로 쉽게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한 이날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5만5372명, 졸업생 7만2822명 등 62만8194명이 지원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작년과 같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수준별 시험으로 진행됐고, 영어 영역은 A/B 구분없이 통합형으로 출제됐다.
영역별 연계율은 △국어 A형 71.1% B형 71.1% △수학 A/B 모두 70.0% △영어 71.1% △사회탐구 10과목 70.0% △과학탐구 8과목 70.0% △제2외국어/한문 9과목 70.0%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에서 A형은 작년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한 수준이었고, B형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작년보다 더 어려운 수준으로, A/B형간 난도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김기한 소장은 국어 A형, 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은 특별히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국어 B형의 지문 수가 기존 9~10개에서 8개로 축소돼 수험생들의 시간관리 부담을 줄여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A형과 B형 모두 2014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해 적정한 난이도를 이루도록 노력했다"는 평가원의 자체 평가에 입시전문가들도 동의했다.
통합형으로 출제된 영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이었던 지난해 수능의 B형보다는 쉬웠고 A형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작년 수능보다 지문 길이가 짧아졌고 구문이나 어휘 수준도 조금 낮아졌다"며 "난이도도 비교적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