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가 공급은 주거지역 인근 상가를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가정보업체 상가114의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공급된 상가는 총 273개소, 1만3092개 점포로 지난해 258개소, 1만3673점포에 비해 상가 수는 다소 늘었고 점포수와 연면적은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단지내상가 공급 확대는 올 초부터 시작된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와 용인 동백지구 입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0만평 규모 대형 택지지구인 동백지구 입주 시작에 따라 근린상가가 대거 공급된 것도 근린 상가 공급이 활기를 띤 이유다.
한편 상가 종류별로는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2%와 10.7%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주상복합 상가는 올해 나타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의 절대적 감소에 따라 50%이상 큰 폭으로 공급량이 감소했다.
또 테마상가는 13개소에서 올 상반기는 12개소로 1개소 줄었지만 점포수는 오히려 9.5%가량 증가해 테마상가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아파트형 공장 등 전문형 상가는 지난해 상반기 8개소, 1029점포에서 올해엔 5개소, 623점포로 줄어 투자 리스크가 큰 전문상가는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114 권혁춘 팀장은 "올 상반기는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 아파트와 용인 동백지구 신규 아파트 등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하지만 "부동산개발 업자들이 분양한 테마상가 등 전문 상가 공급은 눈에 띠게 줄어든 만큼 상가 시장 역시 활황세로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