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IT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시(市)가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비엔나시는 11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비엔나에 진출할 경우 지원하는 정책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비엔나와 서울의 스타트업간 협력과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양 도시의 스타트업과 IT분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간 MOU도 체결했다.
사절단장으로 방문한 브라우너 부시장 겸 부주지사는 “비엔나는 유럽에서 3번째로 큰 IT도시이며 도시 전체 인구의 10%인 18만7000명이 대학생인 교육도시”라며 “이러한 배경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 기업가들에게 핫 스팟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엔나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과 기술분야에 대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르하르트 히츠시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 대표는 “비엔나에서 창업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재정지원, 상담업무, 사무실 공간 제공 등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비엔나에서의 사업 정착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비엔나에서 기술과 창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비엔나와 서울이 협력해 스타트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레나테 브라우너 비엔나시 부시장 겸 부주지사, 게르하르트 히츠시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 대표, 안드레아스 차스 파이오니어스 최고경영자,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비엔나·서울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열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예선을 뚫고 선정된 쉐이커미디어, 친친, 쥬얼라이즈, 플레이몹즈, 페이턴트KO 등 5개 스타트업 기업이 무대에 올라 경선을 치뤘다. 이중 최우수 2팀에게는 오는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창업 페스티벌인 ‘파이오니어스 페스티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