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긴장감과 통쾌한 재미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끝까지 간다’(제작 AD406 다세포클럽, 배급 쇼박스)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 명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이다. 10일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끝까지 간다’는 누적 관객 수 164만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명장면 1. 갑작스런 음주 단속에 걸려 실랑이를 벌이는 형사 고건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람을 치고 이를 트렁크에 숨긴 채 장례식장으로 돌아가던 형사 고건수가 음주 단속에 걸려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은 위기를 모면하려는 이선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단속반의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한 번만 넘어가 달라는 건수와 꿈쩍도 안하는 경찰의 단호한 태도가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관객들은 “건수에게 몰입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림”(네이버 hks99a), “음주 단속 장면에서 웃음 포인트 정말 많았다”(네이버 bkwill), “보는 내내 '어떡해'가 연발 터져나옴”(네이버 hasooxin)이라며 들키기 직전 긴박한 상황에 처한 건수에 대한 몰입감을 드러냈다.
명장면 2. 실수를 덮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건수를 애태우게 만드는 군인 인형.
감찰반을 피해 시체를 숨기기로 결심한 건수가 딸의 군인 인형을 이용해 시체를 옮기는 장면은 기발한 설정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홀로 고군분투하는 건수와 총소리를 내며 그를 애태우는 군인 인형의 모습이 어우러지는 이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에 관객들은 “군인 인형이 주인공! 스릴감 대박!”(네이버 ghkd3617), “군인 인형 진짜 제대로 웃겨준다”(네이버 khnnhk), “감독의 기발함이 번뜩이는 장면. 인형의 속도와 총의 소음으로 들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스릴감을 주며 배꼽을 잡게 만든다”(네이버 9338043)라며 ‘끝까지 간다’ 속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군인 인형을 이용한 김성훈 감독의 재치 있는 연출을 극찬했다.
명장면 3. 관 속에서 울리는 벨소리.
사건을 은폐했다고 생각한 순간 관 속에서 울리는 벨소리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빵 터지게 한다. 연이어 벌어지는 일들로 하루를 보내는 건수는 절박한 심정을 드러내고 관객들은 어느새 그를 응원하게 된다.
특히 심리적 압박감의 절정을 보여주는 이선균의 연기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극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이에 관객들은 “벨소리의 선율이 고건수의 상황과 잘 어울린다”(네이버 heysu2002), “휴대폰 벨소리 계속 생각난다. 웃음과 스릴이 공존”(네이버 tjsgid583), “관 속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다들 박장대소. 넋이 나간 듯한 이선균의 표정 연기에 영화관에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minbaeo_o)며 이선균의 끝장 연기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기는 벨소리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도 디테일하고 위트 넘치는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끝까지 간다’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 속 꾸준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