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호등 줄이기 사업 확대 실시… 연간 21억원 아낀다

입력 2014-06-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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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차로 수에 비해 여러 대 설치된 신호등을 도로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신호등 줄이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종로일대에서 신호등 개수를 시범 조정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 시행, 오는 7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0년 시내 모든 신호등을 기존 백열등 대비 7배나 오래가는 LED형 신호등으로 바꾸면서 한 도로에 여러 대 설치된 신호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신호등 2대가 설치돼 있던 편도 3차로 이하 도로에 앞으로는 신호등이 1대만 설치되며, 편도 4차로 도로는 기존 3대에서 2대로 조정된다.

시는 현재 시내 도로에 설치된 전체 신호등 5만6833대 중 교차로 여건에 따라 신호등 수를 조정하게 되면 신호등 약 6000여대가 줄어들어 연간 21억원의 에너지 및 유지관리 비용과 2581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645만Kwh의 전력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철거한 신호등은 교차로, 이면도로 등 보수가 필요하거나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곳에 재사용해 이에 따른 유지관리비 약 20억원이 절감되며, 절감된 예산은 교통사고줄이기 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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