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하향 확정 이어 상장 첫날 주가 부진…장외 시절 출자 지분 큰 수익 내기 힘들 듯
한국신용정보와 신영기술금융 등이 모바일메시징 서비스 및 휴대폰단말기 소프트웨어(SW) 개발용역업체 인포뱅크의 상장으로 짭짤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인포뱅크는 지난달 21일~23일 공모를 거쳐 4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한신정과 신영기술금융은 인포뱅크의 장외 시절 출자로 상장 당시 인포뱅크 지분 각각 2.65%(인포뱅크 공모후 현 발행주식 800만주 대비), 2.26%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상장후 매각제한(보호예수) 대상에도 들지 않아 상장후 언제든 처분할 수 있는 물량이다.
그러나 한신정과 신영기술금융은 인포뱅크의 상장으로 그다지 큰 수익을 내기 힘들 전망이다. 상장전 공모 당시 공모가(4600원)가 공모가밴드(6000원~7000원)에도 훨씬 못미친 수준에서 결정된 데다 상장 첫날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4일 인포뱅크는 시초가가 공모가와 비슷한 4610원에 그쳤고 이후 4850원까지 오른 후 하한가까지 추락한 3920원을 기록했다.
인포뱅크 주식수로 21만1896주를 보유하고 있는 한신정의 주당 장부가는 318원 수준이다. 한신정이 보유주식을 지난 4일 인포뱅크의 장중 고가에 처분했다고 해도 차익규모는 9억6000만원 수준이다.
신영기술금융의 보유주식 18만687주에 대한 주당 장부가는 1674원. 따라서 지난 4일 인포뱅크 장중 고가 대비 차익 규모는 5억7400만원 정도다.
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도 각각 인포뱅크 주식 1.33%(10만6193주)를 보유하고 있는 데 주당 장부가가 각각 1695원, 1908원, 1695원으로 평가차익 규모는 각각 3억3500만원, 3억1200만원, 3억35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