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ESL 신규 사업의 고성장성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둔화 및 판가인하 영향에 의한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 이라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나 기존 예상 대비 저조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추정치 782억원 대비 31% 하향 조정된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원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 및 판가인하 영향” 이라며 “기판 부문은 FC-CSP는 견조하나 스마트폰용 HDI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고 MLCC 역시 고부가 제품 출하량 감소에 따라 제품믹스 개선이 지연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4에 16메가 OIS 카메라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이 경우 삼성전기는 OIS 카메라모듈 주력 공급업체로서 수혜가 확대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