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 '야꿍이 유세' 논란 속 당선…김정태는 최대 피해자

입력 2014-06-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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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

▲사진=KBS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에 도전한 나동연 후보는 당선한 반면, 그의 유세를 지원했던 배우 김정태와 그의 아들 야꿍이(본명 김지후)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엇갈린 운명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김정태는 아들 지후(야꿍이)군을 데리고 나동연 새누리당 양산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나동연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나 후보자 측은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고 김정태 부자의 선거 유세 동참 사실을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시민들 사이에는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어린 아이를 어른들의 정치에 이용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후 김정태는 10일 소속사를 통해 출연 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의 뜻을 밝혔다. 한 번의 선거유세로 프로그램을 잃은 셈이다.

반면 나동연 양산시장은 6만4193표(54.44%)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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