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권 혼조...다우 0.02% ↑

입력 2014-06-1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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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리에 따른 관망으로 등락폭 제한...경제 낙관론은 여전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가 지난 8거래일 동안 7번에 걸쳐 최고 행진을 지속하면서 경계심리가 퍼졌다. 주요 지수가 장후반 낙폭을 만회하거나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전반적인 관망세로 등락폭은 극히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2.82포인트(0.02%) 오른 1만6945.92로 잠정 마감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지수는 0.48포인트(0.02%) 내린 1950.79를, 나스닥은 1.75포인트(0.04%) 상승한 4338.00을 기록했다.

경제 낙관론이 이어졌지만 고점 논란 속에 모멘텀을 이끌지는 못했다.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수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이어가면서 시장에 관망심리가 확산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 가까이 하락하며 1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장중에는 6% 가까이 낙폭을 넓혀 2007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점 논란 지속...RSI, 70 돌파

전문가들은 모멘텀을 이끌 호재가 출연하지 않는 한 고점 논란 속에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5배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2월 초 14.8배에서 상승한 것이다.

단기 변동성 지표인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전일 73.7을 기록했다. RSI가 70을 넘어가면 매도세가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한다.

조정이 임박했다는 주장도 여전하다. S&P캐피탈IQ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난 32개월 동안 10% 이상의 조정을 겪지 않았다. 1945년 이후 S&P500지수가 조정에 진입한 시기는 평균 18개월이었다.

△美 4월 구인 446만건...7년 만에 최대

고용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은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446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417만 건에서 28만9000건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7년 9월 이후 최대치다.

구인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매판매는 1.3% 늘었다. 재고 소진 기간을 의미하는 재고판매비율은 1.18개월을 기록했다.

△페이스북, 모바일메신저 강화 기대...주가 4.6% ↑

페이스북의 주가는 4.6% 올랐다. 이베이의 전자결제 자회사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은 마커스에게 모바일메시징사업을 맡겨 모바일메신저에 전자화폐를 결합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베이의 주가는 2.5% 빠졌다.

구글은 0.4% 하락했다. 구글은 이날 위성기업 스카이박스이미징을 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라디오셰크의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회계 1분기에 9830만 달러, 주당 97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美국채 약세...10년물 금리 2.64%

미국 국채는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1bp=0.01%P) 오른 2.64%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0.2% 하락한 102.36엔을, 유로·엔은 0.5% 내린 138.62엔으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1% 하락해 배럴당 104.35달러를 기록했다. 8월 인도분 금값은 0.5% 올라 온스당 1260.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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