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의 선공개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가 2000만뷰를 넘어섰다.
싸이는 9일 오전 8시 15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 팬에게 공개, 10일 오후 4시 15분 기준 2012만9467 건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 공개 32시간 만이다.
지난해 ‘젠틀맨’으로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800만 뷰를 얻어내 유튜브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싸이는 지난달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최초 20억뷰를 돌파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 역시 빠른 조회수 증가세를 보여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기록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행오버’ 뮤직비디오 영상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의 음주문화를 코믹하게 연출했다. 특히 스눕독이 숙취 해소 음료를 앞에 두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거나 팔토시를 낀 채 당구장에서 자장면을 먹는 모습은 싸이 특유의 B급 정서가 듬뿍 묻어 눈길을 끈다.
멜로디적 요소를 가미했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달리 이번에는 힙합 아이콘 스눕독과 손잡고 주류 팝시장에 더욱 어필할 수 있는 힙합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곡 중간 꽹가리, 장구, 징 등 국악기를 사용한 멜로디를 더해 한국적인 색깔을 배치, 곡의 개성을 살렸다. 반복되는 ‘행오버’라는 후렴구를 통해 ‘강남스타일’, ‘젠틀맨’에서 두드러졌던 특유의 중독효과도 잊지 않았다.
싸이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메시지를 띄워 조만간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것임을 예고해 국내 팬들을 비롯해 전 세계 팝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싸이의 신곡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젠틀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행오버’는 기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로, 싸이가 “완전한 힙합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싸이는 오후 1시 미국 및 전 세계 아이튠즈를 통해 독점으로 음원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