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미안해진’ 나동연 양산시장 김정태 선거유세…피해자는 야꿍이

입력 2014-06-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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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나동연 양산시장 김정태 선거유세 야꿍이

결국 김정태가 선거유세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연예인이라고 한들 정치색을 안 될 이유야 없지만 4세 야꿍이가 문제였다.

6.4 전국지방동시선거 사흘 전인 지난 1일 탤런트 김정태가 야꿍이와 나들이에 나섰다가 포착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의 선거 유세 현장에 합류한 김정태는 나 시장과 더불어 결국 4세 아이를 선거유세에 동원했다는 오명을 썼고 결국 출연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진하차 의사를 표했다.

김정태와 ‘야꿍이’ 김지후 부자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만큼 논란 속에 하차 하는 데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선거 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자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태 부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당시 상황을 상세히 해명하며 “야꿍이 지후 군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나동연 양산시장, 김정태 그리고 야꿍이…논란에서 프로그램 하차까지 오명 속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정작 어린 야꿍이에 대한 어른들의 배려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정태 하차 소식을 들은 한 네티즌은 “나동연 양산시장은 김정태에게, 김정태는 출연자들에게, 서로 미안해서 사과하고 프로그램 하차하고… TV 촬영한다고 좋아했을 야꿍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야꿍이에게는 누가 미안할 것인가?”라며 쓴 소리를 했다.

다른 네티즌도 “야꿍이가 무슨 죄일까? 잠깐의 TV 출연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치렀고, 그 대가로 선거유세 동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아이가 알게 모르게 받았을 상처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네티즌들도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정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야꿍이를 통과해 간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화살이 지나간 자리를 야꿍이는 스스로 치료해야 할텐데…”라며 걱정했다.

한편 김정태의 자진하차 의사를 전달 받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팀 논의를 거쳐 하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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