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성인의류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열 한세홀딩스 차장은 10일 자회사 드림스코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모이몰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성인복 진출은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M&A) 매물로 나온 것을 꾸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간담회 자리를 일찍 떠난 이용백 한세실업 대표를 대신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M&A를 검토하는 중에 실제로 진행된 사례도 있었으나 (가격이나 브랜드 등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접은 적이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이외에도 다른 연령층 의류 브랜드로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세실업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이다. 2011년 아동복전문기업 드림스코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드림스코는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 론칭한 유아복 브랜드 ‘모이몰른’을 다음달 한국ㆍ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모이몰른은 한세실업이 드림스코를 인수한 후 처음 내놓는 독자브랜드이기도 하다. 이용복 대표는 간담회에서 “모이몰른 론칭은 ODM 기업에서 자체브랜드 시장으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 의미도 있다”며 “공격적 전략으로 모이몰른을 드림스코와 한세실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