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 국조 조속한 기관보고 필요… 야당 정쟁으로 이용”

입력 2014-06-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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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해 신속히 기관 보고를 받아야 하면서 야당이 정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세월호 국정조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여야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하므로 국조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기관보고를 받아야 증인채택 문제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므로 국조를 시급히 가동했으니까 (빨리) 진행시켜야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국조특위의 기관보고 기간에 대해 7·30 재·보선이 있는 다음 달에 하면 정쟁 우려가 있어 이달 16일부터 12일간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월드컵 기간에 '벼락치기 보고'로 부실화가 우려된다면서 다음 달 14~26일 기관보고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내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유병언법, 김영란법, 세월호 관련 특별법, 공무원법, 정부조직법 등 여러 관련 법들을 검토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도 이날 “국조가 결국 대한민국을 개조하는 포석을 놓는 일인 만큼 진상 규명을 원하는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모든 국민의 염원을 감안할 때 마냥 늦출 수 없다”면서 “특위는 최소한 다음 주 16일부터는 가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야당에서 월드컵 때문에 특위(가동)를 늦춰야 한다고 하지만, 월드컵은 세월호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또 특위에 자문할 전문가 규모와 관련해 “야당에서 60명을 원한다는데 너무 많지 않나 싶다”면서 “6가지 분야의 전문가를 여야 동수로 추천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재원 의원도 “국민들이 고대하고 바라보는 엄정한 사실을 직시해주시고 기관 업무 보고를 진행해서 세월호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진행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특위위원들이 현지 확인조사, 문서검증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청문회도 한다. 기관보고가 늦을 경우 국조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부대표는 “야당에서 월드컵때문에 늦추자고 하는데 야당 특위 위원님들 월드컵 응원가실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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