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전 가짜 등번호, 가나전 하이라이트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우리나라가 가나에 4-0으로 참패한 가운데 가짜 등번호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9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나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가나전에 가짜 등번호를 착용하고 출전하는 이유는 이번 평가전에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등번호를 달고 출전할 경우 선수 이름을 확인하기 어려워 다른 나라 전력분석 요원들이 우리의 전술을 파악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등번호와 전혀 다른 가짜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우리 축구 대표팀은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하며 어이없이 대패했다. 전반 막판 곽태휘의 헤딩슛이 골문을 흔들었지만 핸들링 반칙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시작에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상대 역습 차단 등 전술을 최종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역습으로 2골을 내주는 등 허술한 수비의 문제를 드러냈고, 공격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최종 엔트리 결정 이후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가나전 가짜 등번호 착용은 어설픈 눈가림으로 끝나게 된 셈.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왔더라도 별 소득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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