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 영업익 전년보다 86% 증가… 12월 1.4% 감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9월 결산법인이 6·12월 결산법인보다 영업을 훨씬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결산법인인 방림은 지난해 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9월 결산법인 3곳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6월 결산법인 5곳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7.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9월 결산법인의 수익성(이하 연결 기준)은 6월 결산법인보다 대폭 개선됐다. 9월 결산법인 3곳의 지난해 반기 영업이익은 총 92억2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99억1500만원으로 5.3%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8억1300만원으로 39.4% 늘었다.
9월 결산법인의 수익성 증대는 방림의 수익성 확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림은 지난해 반기 영업이익이 50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금비와 신영와코루의 영업이익은 27억6400만원, 14억5300만원으로 각각 9.9%, 6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6월 결산법인 5곳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771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877억100만원과 568억7800만원으로 4.7%,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체시스가 영업손실 35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만호제강은 1억1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 2012년 3분기보다 92.0% 감소한 반면, 신성통상은 208억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6.3% 증가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569곳 중 502곳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조79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8조4409억원으로 1.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9조1628억원으로 4.57%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동부제철, 두산엔진 등이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적자 전환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67.57%), SK텔레콤(-37.61%), SK(-25.24%) 등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무려 233.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