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공식 보고서에 中 신형ICBM 존재 언급

입력 2014-06-10 09:29

美 공식보고서에 소개된 건 처음

미국 국방부가 공식 보고서에서 중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의 존재가 언급됐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미사일은 차량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돼 약 1만4000㎞의 최대 사거리에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미국 국방부가 발간한 ‘2014 중국 군사ㆍ안보정세’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부대의 전력을 소개하며 ‘둥펑-41’을 언급했다.

의회 제출 목적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중국이 여러 개의 다탄두 각개 유도미사일(MIRV) 장착이 가능한 ‘둥펑-41’로 알려진 새 지상이동형 ICBM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둥펑-41’의 시험발사 사실이 중화권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미국 국방부 공식보고서에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이 094형(진급) 핵잠수함 3척을 현재 운용 중이며 차세대 096형(탕급) 핵잠수함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094형 잠수함을 최대 5척 더 취역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