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9일 YG공식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컴백곡 ‘행오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시는 폭탄주와 노래방, 숙취해소 모습 등 한국의 음주문화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행오버 효과로 노래반주기생산업체인 TJ미디어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TJ미디어 주가는 전일 대비 14.88%(375원) 급등한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소주와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도 전일 대비 4.98%(1050원) 상승한 2만2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역시 3%대 상승했으며 숙취해소 음료로 자사 제품이 노출된 GS리테일은 2% 가량 올랐다.
반면 기존에 행오버 뮤직비디오 관련 수혜주로 꼽히던 디아이, 오로라, 이스타고 등 삼총사는 나란히 하한가로 떨어졌다.
싸이의 부친이 최대주주인 디아이는 전일 대비 14.79%(2100원) 하락한 1만2100원을 기록했다.
싸이의 캐릭터 판권을 가지고 있는 오로라는 14.92%(1850원) 하락한 1만550원에 거래됐으며, 이스타코도 14.93%(615원) 떨어진 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타코는 자회사 얼반웍스미디어가 빌보드코리아와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싸이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5.98%(2650원) 하락한 4만1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행오버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주가 상승재료가 노출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