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퀴즈4’에서 잔혹한 밀실 살인 미스터리가 다뤄졌다.
지난 8일 OCN 드라마 ‘신의 퀴즈4’ 4회 ‘어느 따뜻한 봄날’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밀실에서 손이 잘린 채 잔인하게 살해된 중년의 외과의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범죄가 그려졌다. 피해자는 손 이식 수술을 불법으로 진행하다 의사 자격이 박탈된 정형외과 전문의로 왼손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피해자가 발견된 밀실은 특이하게 방안에서 문을 열 수 있도록 버튼식 도어락이 설치돼 있었다. 감금된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안다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겠지만 손발이 모두 심하게 훼손돼 불가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교한 CG작업과 고난도의 특수분장으로 외과의사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더 실감나게 살아났다.
이 밀실 살인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전개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범인은 바로 피해자의 아들이었다. 피해자의 친아들인 수용(최태환)은 성장장애, 정신지체, 골격과 외모의 이상, 구개열 등을 특징으로 하는 ‘코넬리아 드 랑예 증후군’이라는 선천성 희귀병을 갖고 태어났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의사는 자신의 아들 수용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아들 기준(한기원)과 바꿔 치기 해 기준을 호적에 올리고 의사로 길러냈다.
친아들이 범인이라고 생각이 들던 순간 한 번 더 반전이 있었다. 알고 보니 아버지의 실체를 알게 된 기준이 자신과 수용, 그리고 친어머니의 인생을 망가뜨린 외과의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밀실 살인을 저질렀던 것이다. 결국 이 잔혹한 밀실 살인 미스터리는 범인인 기준이 자살을 택하며 비극을 끝마쳤다.
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이를 지켜보며 한진우(류덕환)은 “그들이 바라는 건 단 한가지였다. 고통도 미움도 없이 그저 저 따뜻한 햇살 아래 있는 것. 간단하고 재미없는 바람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로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