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트로트 가수’ 로미나, “‘동백아가씨’에 푹 빠져… 한국 전통가요 가수 꿈꿔”

입력 2014-06-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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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강연100도씨’ 화면 캡처)

독일인 트로트 가수 로미나가 전통가요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로미나는 8일 방송된 KBS 1TV ‘강연100도씨’에서 ‘전생’이란 주제로 강연, 외국인 최초로 국내 전통가요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로미나는 “처음에는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아 교환학생으로 오게 됐지만 한국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 계속 머물게 됐다”며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부모님이 듣고 계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를 우연히 듣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그 후 점점 전통가요에 심취해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이후 로미나는 “친구의 도움으로 연습실이 생겼고,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불후의 명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한국에서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로미나는 “아무래도 나는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 이름도 한국 이름 같지 않냐”며 “지금까지 경험해온 한국과의 인연이 우연이 아니라 그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한국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살아가며 느끼고 싶다. 앞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 감정이 살아있는 한국 전통 가요를 열심히 부르려고 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로미나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가수 이미자의 ‘55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에 전회 게스트로 오르고 있으며, 6월 중 본인의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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