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기로 건강 먹거리 내가 직접”… 주스기 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14-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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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저속 착즙 방식으로 시장 선도… 코웨이·필립스 등 후발주자들도 잰걸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주스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휴롬이 선도하고 있는 주스기 시장에 코웨이·필립스전자·브레빌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 경쟁에 나섰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주스기 시장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평균 150%씩 성장 중이다.

휴롬은 2008년 웰빙 열풍을 타고 국내에 처음으로 주스기를 선보였다. 과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SST(저속 착즙 방식) 방식의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는 두 배 더 천천히 짜내 재료의 맛과 영양을 더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2세대 휴롬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착즙량은 더 많아지고 음식물 찌꺼기는 줄어 깨끗한 주스를 만들 수 있다.

휴롬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첨가물을 허용하지 않는 100% 착즙 주스 카페 ‘휴롬팜’도 운영 중이다. 현재 분당 2곳과 강남·광화문·이천 등 5곳에서 착즙주스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제품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라면 카페를 방문해 음료를 먼저 먹어보면 구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후발주자들도 최근 주스기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자체 개발, 생산한 ‘주스프레소’를 선보이며 국내 주스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1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친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미국·일본·태국 등 해외에 먼저 출시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필립스전자는 싱글족 트렌드의 미니가전 수요에 발맞춰 미니 주스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콤팩트한 크기지만 1.5ℓ의 용량을 한 번에 착즙할 수 있다. 또한 주스기 사용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히는 세척에 관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퀵 클린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스 추출 후 남은 찌꺼기를 한곳에 모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호주 1위 가전기업 브레빌 역시 주스기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FAT, SICK & NEARLY DEAD’에 등장한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브레빌의 주스기는 지난달부터 현대백화점과 분당 AK프라자 등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주스기 업계 관계자는 “웰빙 열풍을 타고 건강주스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경쟁이 시작된 만큼 한걸음이라도 더 앞서갈 수 있도록 각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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