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전문 제조기업인 디아이디가 무선충전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아이디는 지난 5일 ‘자기공명 방식 무선충전을 위한 코일 공진체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전기를 보내고 받는 코일 공진체의 와이어간 간격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생산공정을 줄인 것이 핵심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공진체의 경우 와이어를 기계가 일일이 감다 보니 간격이 불규칙해 자기공명 방식의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금형을 통한 생산방식을 채택, 일정한 간격을 지닌 공진체를 빠르게 생산해 단가를 낮출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자기공명 방식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의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시판 중인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는 모두 ‘자기유도방식’으로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밀착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기공명 방식은 수 cm 떨어진 곳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와이어를 감지 않고 금형으로 찍어낸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까다로운 자기공명 방식용 공진체 양산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기차·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기기의 무선충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