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3일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툴리눔 주사제 ‘메디톡신’에 대한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평양제약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국내산 보툴리눔톡신 메디톡신은 바이오벤처인 메디톡스社에서 개발한 것으로 2000년 5월 첫 연구를 시작해 2005년 세브란스 병원과 중앙대 병원에서 임상을 완료 하고 2006년 3월 식약청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은 앨러간의 보톡스, 입센의 디스포트, 중국난주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BTX-A 등 세가지가 있다.
‘메디톡신’이 세계 네번째로 개발되면서 향후 보툴리눔톡신 치료제에 관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태평양제약 안원준 상무는 “2차례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 ‘메디톡신’의 성능이 기존 보톡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300억대에 불과하지만 외국의 경우처럼 질환 치료제로 점차 확대될 경우 5년내 시장이 500억까지 까지 커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주름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은 외국에서는 70% 이상이 사시, 안검경련, 뇌성마비, 편두통 등의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9월 뇌성마비 치료제에 관한 보험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