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업 투자비용 증가도 악영향 … 사업다각화 추진
[종목돋보기] 비츠로시스가 해외공사 수주 감소와 미국사업 투자비용 증가로 적자로 돌아섰다. 비츠로시스는 적자전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다각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비츠로시스는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태양광설비, 구내방송장치 제조 및 판매, 출입통제시스템 설계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비츠로시스가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실적 부진을 타계하기 위한 것이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출액이 1185억원에서 1343억원으로 늘었다. 개별 재무제표 역시 매출이 계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연결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매년 감소해왔다. 매출총이익은 일정치를 유지했는데 판매관리비가 매년 늘어나 실적이 감소했다. 판관비 중 수수료비용의 증가가 눈에 띈다. 2012년 19억원 수준으로 줄였던 수수료비용은 지난해 3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기타판관비도 약 8억원 증가했다.
결국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 영업손실 15억6265만원, 당기순손실 69억2921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그 동안 증가하던 매출액 역시 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미국 사업 진출에 따른 해외 초기 투자비용을 반영하고 해외 실적이 감소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회사측은 “해외신규 공사 수주 감소 및 기존 해외공사 준공 지연과 신규 진출한 SI 부문의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프랑스 CLEMESSY와 기술협력을 맺고 한불자동화 주식회사로 출범한 자동제어시스템 전문 제조업체다. 현재 분산제어시스템, SCADA 시스템, 유ㆍ무선TM/TC, ITS시스템 등을 개발해 정부ㆍ공공기관, 대형건설사, 지방자치단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28.73%을 보유한 장태수 회장이며, 장 회장의 형 장순명씨와 조카 장순상씨가 각각 4.56%, 0.52%을 보유하고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