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매증후군…실제 치매로 이어져도 자각 못해

입력 2014-06-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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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증후군

(사진=뉴시스)

디지털 치매증후군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실제 치매증상과 혼돈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9일 관련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치매증후군 확대에 따라 이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숫자를 포함해 일정과 주요메모 등을 디지털 기기에 입력하고 여기에 의존한다. 그러던 중 디지털 기기의 배터리가 없어지거나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특별한 신체적 증상을 겪는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의 시작이다.

먼저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일련의 공황 상태를 경험하기도 한다. 실제로 암기를 비롯한 단순 뇌동작을 주저하기도 한다.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망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의존도 높아지면 실제 치매가 왔음에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한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능력,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 같은 인지 기능에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질병이다.

치매와 건망증과는 다르다. 건망증은 "아차"하며 기억이 되돌아 오지만 치매는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다. 휴대전화에 입력한 전화번호를 기억 못하는 것이 아닌, 입력 자체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게 실제 치매다.

기억력 감퇴가 심해지면 치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나 치료를 위해 조기에 병원을 찾아 '뇌 혈관자기공명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디지털 치매증후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디지털 치매증후군 현대병 가운데 하나" "디지털 치매증후군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에 대한 문제제기말고 대안도 나와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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