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당 13만원↑… 작년 말 대비 소폭 상승

입력 2014-06-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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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5㎡ 아파트 5개월새 336만원 오른 셈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3.3㎡당13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 말에 비하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931만6000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말(1918만6000원)과 비교해 13만원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0.7% 상승한 수치다.

또한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5개월 사이 가격이 336만원 오른셈이다.

재작년 5.8% 하락했던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은 작년에는 1.8% 떨어지며 하락폭을 줄였고, 올해 들어서도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호재에 힘입어 지난 2월 말에는 4년5개월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2·26 전월세 소득 과세 방침이 발표된 이후 투자·구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서초·송파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3.3㎡당 51만2천원이 올라 작년 말보다 1.5% 상승했다. 전용 85㎡ 아파트로 계산하면 값이 1319만1000원 올랐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40만6000원, 30만4000원이 올라 1.4%, 1.3%씩 상승했다. 전용 85㎡의 경우 서초구의 아파트는 1046만8000원, 송파구 아파트는 783만6000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동대문구(12만7000원) △강북구(12만7000원) △금천구(11만9000원) △성북구(11만8000원) △관악구(9만4000원) △도봉구(8만8000원) △광진구(8만6000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반면, 아파트 값이 내려간 곳도 있다.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올들어 3.3㎡당 12만5000원(-0.5%) 떨어져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구로구와 종로구도 각각 1만8000원(-0.1%), 2000원(0.0%)씩 떨어졌다. 전용 85㎡ 아파트로는 구로구가 48만원, 종로구가 3만8000원 내린 셈이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3.3㎡당 가격이 3450만5000원으로 85㎡ 아파트를 한 채 사려면 8억887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값이 가장 싼 곳은 3.3㎡당 1226만원으로 조사된 금천구로, 내집마련을 위해 85㎡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3억1577만5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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