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가나전, 박주영ㆍ손흥민 “너희 발에 달렸다” [브라질월드컵D-5]

입력 2014-06-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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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좌)과 손흥민(사진=뉴시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홍명보호는 남은 기간 동안 공수 조직력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홍명보호에 있어 고질적인 문제점은 골 결정력이다. 따라서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과 미드필더 손흥민(레버쿠젠)의 어깨가 무겁다. 박주영과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만큼 사실상 공격의 핵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컨디션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명보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대표팀 훈련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박주영의 경기력이 2012년 런던올림픽 때보다 좋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박주영은 장시간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 이후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이 충분해 지금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막내급이지만 유럽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이번 대회에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유스 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0년 18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010~2011시즌에는 1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12~2013시즌에는 주전 자리를 꿰차며 12골을 터뜨려 차범근 이래 한국인 첫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전반기에만 7골을 몰아치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유럽무대에서의 활약과 달리 한국 대표로서의 손흥민은 기대에 못 미쳤다. 개인 기량에 비해 팀플레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9월 아이티전 두 골, 10월 말리전 득점으로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대표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쐐기 골까지 터트리며 맹활약,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홍명보호의 주포로 군림한 박주영과 손흥민이 골 가뭄을 해갈하고 조별리그 통과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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