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 카빌로프 누르고 2연승

입력 2014-06-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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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UFC의 한국계 파이터로 ‘김치 파이터’란 별칭이 있는 벤 헨더슨이 8일(한국시간) 뉴멕시코 앨버커키 팅글리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UFC Fight Night 42' 메인이벤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다.

벤 헨더슨은 이날 러시아의 유망주인 루스탐 카빌로프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난타전을 이어가다 뛰어난 경기감각으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헨더슨은 경기초반부터 안정적인 스텝을 앞세워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카빌로프는 묵직한 펀치와 막강한 악력으로 헨더슨을 압박했다.

3라운드까지 승부를 판가름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이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하지만 이들의 난타전은 4라운드에 판가름 났다. 헨더슨은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으로 카빌로프의 턱을 강타한데 이어, 카빌로프의 뒤로 돌아가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선보였다. 결국 헨더슨의 카운터 펀치에 이어 초크를 허용한 카빌로프는 패배를 인정했다.

헨더슨은 이번 승리로 지난해 9월 'UFC 16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앤소니 페티스에 패배하며 타이틀을 잃은 뒤, 올 1월 조쉬 톰슨 경기에 이어 연승을 이어갔다. 헨더슨의 통산전적은 24전 21승3패가 되었으며, UFC 전적은 9전 8승1패가 됐다.

이날 패자가 된 카빌로프는 라이트급 타이틀 샷에 접근하려던 계획이 무위에 그치며 커리어 통산 두 번째 패배를 안았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김치를 즐겨 먹고, 한글 문신을 새겨 국내 격투 팬들에게 ‘김치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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