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하철역 등 침수 취약지역의 사전점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14 여름철 교통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통종합대책은 △교통 시설물 사전점검 및 비상대응체계 구축 △폭우 대비 지하철・버스 특별 수송대책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 통한 체계적 재난대응 3개 주요 분야로 구성된다.
먼저 침수에 취약한 89개 지하철역은 특별・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특별관리체계를 구축해 폭우 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역 별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출입구 모니터링용 CCTV를 운영하며 특히 폭우 시에는 출입구에 전담 감시 요원을 배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은 “여름철 기상상황의 변화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어 도시 교통에 불편을 주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교통종합대책을 통해 한발 앞서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소 6058개소에 대해서도 강풍이나 호우에 대비해 표지판, 유리 등 시설물의 특별점검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호우 시에 누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도로 위의 신호등, 신호 제어기의 동작상태와 누전차단기 설치여부 등도 집중 점검한다.
갑작스런 폭우 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하철・버스 특별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도로가 침수돼 버스 등의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울 때는 상황에 따라 지하철 운행시간을 30분~60분까지 연장한다.
집중 호우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될 때에는 버스의 막차 시간을 최대 1시간 연장하고, 지하철역 침수, 단전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지하철 운행 중단 구간을 지나는 버스 노선을 최대 531대까지 임시 증차할 계획이다.
폭우 등 상황발생시 재난대책본부와 연계운영 할 수 있는 교통통합상황실도 운영한다. 통합상황실은 CCTV와 유관기관의 상황확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방송, VMS, BIT, 트위터, 모바일 앱 등 모든 매체를 동원해 신속히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 현장 응급 조치반 등 현장과 실시간으로 연계해 신속한 상황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