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변경한 여객선 28척중 10척 시정 필요"

입력 2014-06-08 10:00수정 2014-06-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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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의원, 해양수산부 점검결과 인용 발표

국내 연안여객선 중 구조를 변경한 28척 가운데 10척은 복원성이나 차량 결박인원 부족 등 크고작은 결함으로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8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제출한 '개조된 연안여객선 복원성 분야 점검 결과'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양안전심판원이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달 5∼14일에 선원·선사관리자 전원의 행방이 묘연한 청해진해운 소속 '데모크라시 5호'를 제외하고 총 27척의 구조 변경 연안여객선들을 검사한 결과 10척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우선 인천∼제주 항로의 카페리 '오하마나호'의 경우 여객정원을 최초 595명에서 현재 937명까지 4차례 늘린 가운데, 화물이 불균형하게 적재된 경우 복원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발라스트의 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마나호는 청해진해운 소유로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알려져 있다.

또 목포에서 운항하는 여객선은 고정식 발라스트 대신 물을 실은 채 운항하다가 이를 시정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마산에서 운항하는 다른 여객선은 복원성에 대해 승인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윤 의원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오하마나호 등 구조가 변경된 여객선들의 안전 조치 전반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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