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5일 아제르바이잔과의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는 카펠로 러시아 감독(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러시아가 모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로 모로코를 불러들여 브라질 출국 이전 마지막 공식 평가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앞두고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지난 2주간의 훈련은 한국과의 첫 번째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월드컵 첫 경기 상대인 한국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카펠로는 모로코전을 앞두고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축구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모로코전 역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펠로는 "H조에 속한 팀들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봤다"고 말하며 "(16강을 위한) 경쟁은 막상막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벨기에의 전력에 대한 질문에는 "훌륭한 팀"이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대표팀은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8일 브라질로 출발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오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한국과 H조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경기 결과가 16강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게도 1차전의 성패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