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그리스가 조선·해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오전 그리스 해운부 청사에서 바르비치오티스 그리스 해운부 장관과 제2차 조선·해운장관 회담을 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무역보험공사와 그리스 해양플랜트 발주선사는 조선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양국은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5개 주요 조선사와 그리스 15개 해운·기자재 업체가 참여하는 협력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리스와 조선 강국인 한국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리스의 지속적인 선박 발주를 당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리스는 2014년 기준 4894척, 2억9100만 재화톤수(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량을 표시하는 수)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1위의 해운 강국이다. 또 한국에 대한 선박 발주량이 연간 약 20~30%에 달해 우리나라의 최대 발주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