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 도지사의 별명이 새삼 화제다.
홍 도지사는 4일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8.9%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으며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도지사 당선 직후부터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홍 도지사에게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은 평균 시청률 50.8%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작이 된 1995년 SBS의 대표작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된 사건의 주인공이기 때문. 이 드라마로 고현정 이정재가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귀가시계’라 불릴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 홍 도지사의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 수사다.
홍 도지사는 이 슬롯머신 사건 수사로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면서 스타 검사로 발돋움했다. 이후 1995년 9월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1996년 정계에 입문,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송파갑 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4일 지방선거 후 홍 도지사가 당선을 확정짓자 네티즌들은 “모래시계 검사의 승리”라며 “58.9%는 모래시계 시청률을 능가하는 득표율”이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