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코리아 ‘피아트 500’ 1년여만에 1160만원 할인 논란

입력 2014-06-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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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처리 위해 ... 이전 구입고객 “단체 대응할 것”

▲피아트의 500 라운지. 사진제공 크라이슬러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가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피아트의 ‘500(친퀘첸토) 라운지’ 가격을 출시 1년여 만에 1160만원 할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코리아는 500 라운지를 6월부터 전달보다 710만원 내린 183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차량은 지난해 2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당시 가격은 2990만원이었다. 이후 차량 판매가 잘 되지 않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해 2월 500 라운지의 가격을 기존보다 450만원 낮춘 254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 차례 가격 인하를 한 지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크라이슬러코리아 측은 이달부터 다시 판매가를 710만원 내렸다. 차량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지 1년 4개월 만에 1160만원 내린 것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 2015년식을 들여오기 전에 2013년식 500 라운지의 기존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수입차업계의 관례를 볼 때 할인폭이 과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에 500 라운지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이 가격을 두 차례에 거쳐 대폭 인하하자 현 판매가격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게 산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피아트 동호회 회원인 김석재씨는 “피아트와 같은 브랜드는 자동차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차”라며 “재고 물량을 땡처리 하듯 싸게 파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김 회원은 “동호회 차원에서 딜러나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의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피아트의 500 라운지는 지금까지 국내에 500여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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