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의원, 과거 태도논란 영상 화제...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에게 "돈 독 많이 올랐네요"

입력 2014-06-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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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유튜브 영상)

서울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최호정 의원이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언쟁을 벌인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맹공격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라고 말한 데 대해 "돈 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라고 몰아세웠다.

최호정 의원은 또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박원순 시장을 향해 질문했다.

박원순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며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박 시장은 이어 "귀중한 성과를 낸 것을 갖고 유엔을 속여서 상받은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며 수차례에 걸쳐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최호정 의원은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현재 해당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최호정 의원은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누르고 서초구제3선거구 시의원에 당선됐다. 최호정 의원은 이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 부위원장 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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