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9위 이탈리아는 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8일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홈경기에서 이탈리아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 데 로시(AS로마), 안드레아 피를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상 유벤투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이탈리아가 잡았다. 전반 9분만에 발로텔리의 크로스를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한 이탈리아는 시종일관 룩셈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룩셈부르크의 강한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뽑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40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키시오 차노트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양 팀의 경기는 결국 1-1로 끝이 났다.
이날 FIFA랭킹 112위 룩셈부르크와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최근 A매치 7경기(6무 1패)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며 월드컵 조별예선 통과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2006 독일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잉글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죽음의 조인 D조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