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리모델링 63빌딩으로 이전… 큰손 이웃에 투자자들 관심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수십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든든한 이웃사촌을 얻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4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교직원공제회가 오는 10월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로 당분간 이전한다.
실제 교직원공제회는 63빌딩의 2~3개층을 향후 3~4년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공제회가 63빌딩으로 이전하는 이유는 여의도에 위치한 교직원공제회 본사 건물이 올 연말부터 신축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때문. 이 때문에 본사 신축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63빌딩에 임시 터전을 옮기는 것이다.
교직원공제회 측은“회원들의 방문이 많다 보니,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을 선별했고 여의도 랜드마크인 63빌딩으로 신축 공사가 완료 할 때까지 이전하게 됐다”며“이미 계약은 체결했고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교직원공제회 전 부서 200여명 임직원이 오는 10월쯤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큰손 이웃과 동거동락하게 된 한화금융 계열사들에 대해 부러워 하는 표정이다. 현재 63빌딩에는 한화생명을 비롯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한화그룹 주요 금융 계열사들이 밀집해 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교직원공제회는 수십조원의 자금을 위탁하는 슈퍼갑 기관투자자이기 때문에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든든한 이웃사촌을 얻게 된 셈이고 본사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또한 교직원공제회로 방문하는 국내외 저명한 투자자들과 금융기관들이 한화생명에도 방문하거나 관심 가질 수 있어 여러모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