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6.9% 증가한 47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년 만에 최대치로 전망치 410억 달러는 물론 전월의 수정치 442억 달러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전월 수치는 당초 404억 달러에서 상향 수정됐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휴대전화 컴퓨터 네트워크장비 등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적자폭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4월 수입은 240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1%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2.1% 감소한 19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지난 1분기에 1% 위축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에는 3%대의 성장률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