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中 재무장관·인민은행 총재 면담…“원ㆍ위안화 무역결제 촉진”

입력 2014-06-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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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 재무장관을 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회의에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는 무역결제에 원화와 위안화 이용을 촉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 부총리는 4일 중국 측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및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 대응책 및 양국경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러우 재무장관과 면담에서 APEC과 ASEAN+3 등 재무장관 협의체에서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과 중국의 경제동향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주요 의제인 성장 잠재력 확충, 인프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전망에 대하여 논의했으며 세월호 사건 이후 한국경제 동향 및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등 양국 경제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G20 주요 의제인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성장전략을 제시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 사례도 소개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성장 전략의 주요 세부과제인 인프라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저우 인민은행 총재와 면담에서는 ASEAN+3 금융협력 및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ASEAN+3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다자간 통화스와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역내 거시경제 모니터링 및 CMIM 지원 기구인 AMRO(암로)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CMIM이 G20에서 논의 중인 지역 금융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IMF)간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국이 역할을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원화 및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를 보다 촉진하는 차원에서 기업과 은행 등에 대한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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