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그간 고승덕, 문용린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두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조 후보가 이를 뒤집은 것으로 나타나자, 최근 성훈씨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 때문에 표심이 움직인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성훈씨는 고승덕 후보의 딸인 고캔디씨의 고 후보 '반대글'과 대비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성훈씨는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며 "후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지를 평가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느낌이 든다. 차라리 조희연 후보의 비전이 널리 알려진 후에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며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에서는 조성훈씨의 이 같은 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20~30대 젊은 층을 끌어 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 조희연 후보가 40.9%, 문용린 후보가 30.8%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