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개표방송 지켜보겠다”…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진땀’

입력 2014-06-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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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4일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온데 대해 “개표방송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 개표 상황실에서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20분 가량 지켜본 뒤 자리를 떠나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등과 함께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후 결과가 나오자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결과 발표 후 10분 정도 지났을 때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땀을 닦기도 했다.

정 후보는 오후 6시20분께 자리에서 일어나 지지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상황실 자리를 떴다.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정 후보를 격려했다.

그는 캠프 3층에 마련된 개인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뭐 그렇죠. 개표방송을 보겠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방송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가 44.7%, 박 후보가 54.5%로 약 10%포인트 가량 박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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