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4 지방선거가 진행 중인 4일 투표마감을 2시간가량 앞두고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대국민 투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쌓인 적폐를 털어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면서 “국가를 대개조해서 안전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오늘의 투표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한 값진 투자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투표장으로 행하시는 발걸음 자체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3시간도 남지 않았다”면서 “이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선대위원장은 앞서 3시10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 참여가 예상보다 매우 저조하다”면서 투표를 호소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3시 현재 투표율은 45.5%로 사전투표율을 더해도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3.2%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을 기대했던 50% 후반대, 6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여러분, 가만히 계시면 안 된다. 이제 투표장에 가서 투표해 주시라”며 “안전한 대한민국,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투표장에 가서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는 힘, 우리 사회의 뒤틀린 정의를 바로세우고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켜낼 수 있는 힘, 그것은 바로 오늘 국민여러분께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투표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