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자료 유출 " 악의적 유출로 판단…경찰 수사 의뢰"

입력 2014-06-04 10:59

김민정 기자

▲사진=KBS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KBS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가상 출구조사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BS가 입장을 밝혔다.

KBS는 "KBS가 지방선거 홈페이지 운용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 테스트용 화면이 일시적으로 노출됐다"며 "KBS는 일단 외부인이 관여된 악의적 유출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KBS는 내부 테스트용 화면이 개표 방송 홈페이지 주소 유출로 인해 외부 네티즌에 유포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개발용 홈페이지는 외부 공개를 위한 것이 아니며, 홈페이지에도 링크되지 않은 숨겨진 홈페이지"라고 덧붙였다.

KBS는 "이 자료에는 각 당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예시돼 있으나 이는 선거 당일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실제 출구조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홈페이지 내부 테스트용 가상 수치일 뿐"고 설명했다.

방송 3사는 예측조사 정확도를 높이고자 공동출구조사협의체인 KEP를 통해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대한 출구조사를 실시해 선거 당일인 4일 오후 6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