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3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3622달러로 거래됐다. 장중에는 0.4%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상승하며 유로ㆍ엔 환율은 0.3% 오른 139.67엔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도입하더라도 유로의 약세는 제한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피터 킨셀라 코메르츠방크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ECB의 경기부양 전망은 시장에 완전히 반영됐다"면서 "ECB가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고 신용완화 프로그램을 쓸 것으로 보이며 실제 리스크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5월 물가가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0.6% 상승을 점쳤다.
달러는 엔에 대해 올랐다. 달러ㆍ엔 환율은 102.53엔으로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