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車판매 급증...GM 부활 신호?

입력 2014-06-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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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가 추이. 블룸버그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의 지난 5월 판매가 예상을 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이날 5월 판매가 전년 대비 13% 늘어난 28만469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증가폭은 월가가 전망한 6.4%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커트 맥닐 GM 미국 판매 담당 부사장은 "4월의 모멘텀이 5월에도 이어졌다"면서 "경제 성장과 함께 모든 브랜드가 선전했다"라고 자평했다.

GM의 5월 판매는 2008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GM이 최근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로 휘청이고 있는 상황에서 5월 판매 성적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GM의 리콜 사태를 과거의 일로 보고 현재 판매 모델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프 슈스터 LMC오토모티브 선임 부사장은 "리콜과 관련한 일부 리스크는 있지만 GM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드의 5월 판매는 25만3346대로 3% 늘었다. 월가는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라이슬러는 17% 증가한 19만4421대를 팔았다. 전문가들은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좋았다. 토요타는 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17%의 증가폭을 기록했고 닛산 역시 5월 판매가 19% 급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판매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GM은 올해 미국 전체 자동차판매가 16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비용 감축과 가격 경쟁력 확보로 '빅3'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신차 판매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1600만대를 넘었지만 '빅3'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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