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1주일 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ㆍ15억3000만원)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8위로 마쳤지만 경쟁자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가 우승을 차지해 59주 동안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박인비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가까이 LPGA투어 우승이 없는 만큼 정상을 향한 욕망이 강하다.
특히 박인비는 2주 전 에어버스 클래식에서 1년여 만에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쇼트게임이 살아나면서 숍라이트 클래식 ‘톱10’ 진입 등 경기 감각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박인비의 마음은 편할 리가 없다. 그러나 박인비는 “1위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랜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아서 후련하다”고 답했다.
한편 박인비는 2012년 첫 대회에서 준우승, 지난해에는 공동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