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일본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 위치한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4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가졌다.
전반전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코스타리카에 선제골을 헌납한 일본은 후반 내리 세 골을 몰아넣으며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린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심각한 표정으로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라커룸에서 샤워를 마친 가가와는 일본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가가와는 “전반전에 골을 넣었어야 했다. 월드컵에서는 상대에게 먼저 골을 내주고는 승리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월드컵과 평가전은 분명히 다르다는 가가와의 깊은 뜻이었다.
그는 이어 “선제골을 내줬지만 우리가 세 골을 넣었다. 이제 실전이 중요하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경기 소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FIFA랭킹 47위인 일본은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고 그리스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C조에 속해 있다.